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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3. 3.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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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겠네요.

3월은 봄이 오는 것 처럼 마냥 들뜬 아이들이 환하게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계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 때가 참 그립네요 ^^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은 학창시절 별것 아닌 일에 울고, 웃던 그 순수하고 아름답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아름답지만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벚꽃처럼 맑고 투명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제 마음도 말랑말랑해지네요.

아이하라 미즈키는 친구관계가 서툴고 어색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소꿉친구로 지낸 가이토는 미즈키의 단짝인 예쁘고 성격 좋은 리쓰와 사귀고 있습니다.

그런 미즈키에게 어느날 편지가 한 통 도착합니다.

방과후 도서관에서 자주 펼쳐보는 '마음'이라는 책을 통해서 편지를 전달하는 건데요, 보낸이는 사토라고 합니다.

'네가 늘 눈에 밟혀서, 한 번이라도 좋으니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 '

그 후 미즈키는 사토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토가 누구인지 추리하게 됩니다.

우연인지 주변에는 사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면의 자신감을 되찾고 성숙하게 되는 미즈키.

과연 사토는 누구일지, 그리고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지 독자 여러분이 찾아 보시길 바래요.

디지털 시대에 도서관과 책, 편지라는 아날로그가 주는 따뜻한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주인공의 내면이 한층 성장하는 이야기와 편지를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는 설정이 참 좋았습니다.

새드엔딩이지만 해피엔딩이기도 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앞날을 응원하게 되어서 더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뜻 보면 미즈키와 사토 사이의 편지를 주고 받는 방식이 판타지처럼 느껴졌지만 깜짝 반전도 있었고

추리와 로맨스, 성장소설 등 다양한 장르가 주는 복합적인 재미도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오는 의미를 잘 생각한다면 사토의 정체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상가능하지만 청춘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딸 아이에게 선물해 줘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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