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에 책 한 권을 쓸만큼의 인생 이야기가 있다고들 하죠.
저 역시도 같은 직장에서 20년 가까이 일을 하다 보니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은데요,
이 이야기를 가지고 책을 써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평단으로의 활동경험과 작년 회사에서 발간한 책에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던터라 나도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기도 했었죠.
세상에서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하는데, 책을 만든 경험이 딱 한번, 그것도 내가 직접 쓴 것도 아니고 책 만드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경험이 다일뿐인데 벌써 마음은 이미 책을 다 낸 것처럼 들떠있네요.
1월 1일 불현듯 올해는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하나하나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책 기획을 하고 목차를 정하고 그에 맞는 내용을 써내려 갑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글쓰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단순히 내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독자들이 읽을 것인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처음 썼던 글을 뒤집어 엎고 다시 글을 써 나갑니다.
쓰다보니 글의 분위기랑 문체가 달라져 있네요. ㅎㅎ
어디서부터 수정해야 할까요?
여기까지가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상황입니다.
마침 딱 맞게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가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책 쓰기를 경험한 일곱명의 작가들이 책 쓰기의 동기부터 방법까지 실제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처음부터 작가를 꿈꿨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작가님은 글을 잘 못 쓰세요."라는 말을 들은 작가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니 저도 다시 책을 써볼 용기가 생기네요.
어떤 작가는 책을 쓰게 된 이유와 동기에 대해 쓰고 있고, 또 어떤 작가는 출간 기획서와 목차, 주제 잡는 법 등 아주 실제적인 조언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이야기는 단 5분이라도 매일 매일 쓰라는 것입니다.
고3때 공부는 엉덩이가 하듯이 책 역시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며 사소한 것이라도 날마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몸과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가족과의 관계, 일과의 관계가 원만해졌다고 합니다.
일단 펜을 들고 쓰게되면 책이라는 결과물은 둘째치고 내면의 성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어서 본 책이었는데 그것보다 글쓰기의 효과성을 더 느낀 책이었습니다.
책 쓰기 노하우는 덤이라고나 할까요?
삶이 책이 된 7명의 작가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글쓰기와 책 쓰는 것에 다시 한번 새롭게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저의 목표도 꼭 이루길!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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