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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를 똑소리로 만드는 방법 - 헛소리의 품격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3. 2. 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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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나는 카피라이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헛소리에서 찾은 의미 있는 순간들을 모아 이 책을 썼다.
P. 9

 

헛소리에 품격이 있다니..?

이게 왠 헛소리인가 싶지만 저자가 말하는 헛소리들의 향연을 듣다보면 어느새 그 헛소리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란걸 알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하신 분, 효과 빠른 크리에이티브를 찾고 계신 분, 부작용 없는 근사한 문장이 필요한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라!

첫 문장부터 나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버린 그는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이승용입니다.

'지금 뭐하남? 스타필드 하남!'

'언제 올 고양? 스타필드 고양!'

'우리가 원하던 원&Only_갤럭시 워치4' 등 귀에 꽃히는 카피를 만든 분이죠.

광고회사 현장에서 경험하고 생각하고 머리를 쥐어짜며 나온 생각들이 쭉 펼쳐집니다.

성공한 카피도 있고 말그대로 헛소리로 치부되어 사장된 카피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의 성공한 카피가 나오기까지 어떤 헛소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지 아이디어가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생각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세상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굳이 카피라이터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글쓰기가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SNS에 글을 올리고 짧은 순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더더욱 글쓰기의 중요성은 커져가죠.

바야흐로 전국민이 카피라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존재감 뿜뿜한 카피가 떠오를까요?

저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합니다.

- 용기 있는 사람만이 말장난으로 성공한다

- 사이즈가 커지면 아이디어도 커진다

- 비유는 새로운 VIEW를 제시한다

- 아이디어 회의는 누구보다 멍청하게

한 때 말장난과 동음이의어 등을 활용한 개그는 아재개그라는 말로 썰렁함의 대명사로 치부되었는데요, 이 책에선 그런 헛소리들의 풍년입니다.

풍년이다 못해 그런 헛소리들을 통해 기가 막힌 카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이젠 그것들이 효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네요.

'GiGA TV' 광고 기획 당시 "좋다는 GiGA TV가 저기가! 요기가!" "기가 막히는 TV! GiGA TV!" "좋은 TV가 이게 맞는 기가? 아닌 기가?" 등 '기가'의 향연이 펼쳐지는 회의 장면을 보며 포복절도했습니다.

이렇게 머리를 비우며 자유롭게 회의를 하다보면 불현듯 멋진 카피가 툭 하고 나오는 거겠지요.

재미있고 쉽게 술술 읽히지만 내용은 결코 헛소리가 아닌 <헛소리의 품격>이었습니다.

영감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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