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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앤 ANNE] - 사랑스러운 힐링 뮤지컬

공연 후기

by 채널나인 2023. 2. 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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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앤(ANNE)을 다시 만나고 왔어요.

지난 시즌 처음 본 뒤로 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어서 언제 다시 돌아오나 오매불망 기다렸지요.

다음번엔 꼭 딸과 함께 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 시즌에 기회가 되어서 딸과 함께 보러 갔어요.

역시 앤은 실망시키지 않더라구요.

원래 '앤말앤시'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겨울 시즌에 찾아왔었는데 이번 시즌은 상큼한 봄에 진행되니 더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극단 걸판의 대표작인 [뮤지컬 앤]은 '빨간머리 앤'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 있는 공연이에요.

이번 시즌 공연되는 극장은 예그린씨어터입니다.

혜화역 1번 출구를 나와서 버거킹을 지나 조금 더 올라오시면 왼쪽편으로 앤의 포스터가 보여요.

입구 티켓 박스를 거쳐 지하로 내려가시면 공연장이 나옵니다.

오늘의 캐스트입니다.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신채원, 류승현 배우님도 보이네요.

[뮤지컬 앤]은 특이하게 3명의 앤이 등장하는 공연이에요.

시간 순서대로 3명이 돌아가면서 앤을 연기하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요.

2월 4일 토요일 공연에는 김단이, 도희원, 권수정 배우님이 앤을 맡으셨어요.

김단이 앤은 처음 초록 지붕집에 도착한 설렘과 흥분을 기분좋은 재잘거림으로 귀엽게 표현해 냈고

도희원 앤은 다이애나와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사랑스럽게 나타내었고

권수정 앤은 숙녀가 된 앤의 차분한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모두 다 앤에 찰떡이어서 정말 사랑스런 모습이었어요.

입장하기 전 벽면에는 시놉시스가 걸려있어요.

걸판여고 연극반이 앤을 연습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체육복을 입고 시작하다가 서서히 배역에 맡는 의상으로 갈아입으며 공연에 몰입감을 더해 줍니다.

각각의 앤이 바뀌는 장면 역시 걸판여고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배역을 맡게 된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데 이런 연출 너무 좋네요.

지난 시즌들의 공연 사진도 걸려 있네요.

배우도 무대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감동은 여전히 남아있는 듯 하네요.

무대는 약간 조촐하게 꾸며진 듯 하네요.

조금 더 크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극장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었네요.

하지만 무대가 작다고 결코 그 감동도 작아지진 않는다는 사실!

[뮤지컬 앤]의 매력은 재미도 있지만 음악이 너무 좋아요.

첫 곡인 '누가 앤이야'를 시작으로 '저 길모퉁이 앤'까지 각각의 장면에 따른 멋지고 아름다운 곡들이 뇌리에 깊숙이 남아서 아직도 흥얼거리게 되네요.

모든 곡을 음악감독인 박기태 작곡가님이 신경써서 만드셨다는 인터뷰를 봤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고음이 많아서 배우들이 힘들어 한다고... ㅎㅎ

앤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에요.

3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앤을 연기한 이유는 누구나 앤이 될 수 있고, 앤 처럼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저 길모퉁이를 돌면' 또 다른 슬픔이 기다리고 있지만 반짝이는 우리들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응원한다는 결말이 너무 뭉클하게 다가와요.

참 볼 때마다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 좋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뮤지컬 앤]도 감동적이었지만 극단 걸판에서 만드는 [드롭스]도 보고싶어졌습니다.

지난번 공연 때 못봐서 아쉬웠어요.

다음번에 올라올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뮤지컬 앤]과 함께 극단 걸판 게속해서 응원하고 지켜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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