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불편한 편의점>이 연극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오디오북으로 재밌게 들었지만 <불편한 편의점>은 아직 못 봤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더라구요.
<망원동 브라더스> 역시 연극으로 공연중이었기에 원작에 대한 기대감과 극단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극장 한편에 자리잡은 포토존은 아름다운 벚꽃과 올웨이즈 편의점의 모습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문의 옥수수 수염차!
연극 보신 분들은 이 옥수수 수염차의 의미를 아시겠죠? ^^
티켓박스도 편의점 컨셉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원작 소설을 할인 판매도 하고 있었는데요, 원작으로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에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의 캐스트입니다.
독고역의 장우진 배우님은 처음 등장했을 때 완전 노숙자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말끔한 모습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어리숙한 말더듬이 연기하시느라 힘드셨겠단 생각도 들었어요.
총 7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다들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배경이 편의점인만큼 무대는 실제 편의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왼편의 편의점과 오른쪽의 골목길로 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서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지요.
서울역에서 노숙중인 독고가 영숙의 지갑을 찾아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편의점 주인인 영숙은 독고에게 자신의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라고 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독고는 날마다 편의점으로 찾아오게 되고 결국 편의점 야간 알바로 일하게 됩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독고가 야간 알바로 일하면서 여러 손님들과 벌어지는 일들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입니다.
삭막한 세상 속에서 서로의 믿음과 마음을 여는 따뜻한 관심이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독고를 향한, 그리고 시현에게 건넨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작품을 보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무대 위에서 열연해 주신 배우님들 감사하구요,
좋은 작품을 무대로 올려주신 극단에게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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