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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윌리엄]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라!

공연 후기

by 채널나인 2023. 10.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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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라!

셰익스피어의 명작인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능청스럽게 비튼 패러디와 의외성으로 입소문이 좋은 [인사이드 윌리엄]을 보고 왔습니다.

셰익스피어도 상상 못했을 명작 탄생 비하인드라니 기대를 걸고 공연장으로 향했는데요

그럼 어떤 내용이었는지 알아볼까요?


공연정보

개요 : 뮤지컬 > 창작 뮤지컬

기간 : 2023. 9. 12. (화) ~ 2023. 12. 3 (일)

시간 : 화, 수, 금 20:00

목 16:00, 20:00

토 15:00, 19:00

일 14:00, 18:00

*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관람연령 : 만 8세 이상 관람가능

러닝타임 : 100분

티켓가격 : R석 66,000원

S석 55,000원

A석 44,000원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명작, 이대로만 하면 쓸 수 있다!>의 지침에 따라 작품을 쓰던 중, 불어오는 거센 바람 때문에 두 원고는 뒤섞이고, 캐릭터들은 원고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고 이들에게 자의식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뒤죽박죽 되어버린 이야기 속에서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4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공연입니다.

셰익스피어 - 최호중

햄릿 - 임진섭

줄리엣 - 김수연

로미오 - 유태율

워낙 실력있는 배우들이어서 연기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나누자면...

유쾌한 한바탕 코믹극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단 그 강도가 약했습니다.

초반 어수선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몰입도를 떨어뜨린 느낌이에요.

성격이 바뀐 햄릿과 로미오는 캐릭터가 확실했는데 반해 로미오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서야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로미오가 더 좋았네요.

사실 이런 체인지류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있는 캐릭터에 의외성을 주어 신선한 충격을 주는게 핵심인데 그걸 잘 못살린 듯한 느낌입니다.

캐릭터에서 나오는 서사로 웃음을 줘야 하는데 그저 말장난으로 웃기려는 개그 포인트가 별로였어요.

마무리도 끝나야 할 타이밍인것 같은데 안끝나고 질질 끈다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는 명확해 극이 끝나도 다시한번 곱씹어보게 만듭니다. (진부한 주제이긴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예쁜 무대와 셰익스피어 톤의 대사들, 그 시대를 상기하게 하는 음익들.

특히 로미오의 의상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또 그걸 찰떡같이 소화하는 김수연 배우의 매력이란. (여성성과 남성성을 오고가는 연기가 멋졌습니다)

최호중 배우의 셰익스피어 역시 대본인지 애드립인지 모를 연기까지.

마지막 작품속 캐릭터들을 바라보며 아빠웃음을 짓는 푸근한 모습까지 더할나위 없이 좋았네요.

배우들의 연기만 빛났던 인사이드 윌리엄

후기를 보니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것 같던데요, 저는 불호는 아니었고 약간 아쉬웠다 정도였습니다.

극의 전개나 캐릭터들의 당위성만 좀 더 확보된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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