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자대전] 왕좌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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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 왕이었지만 너는 성군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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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평이 좋은 뮤지컬 왕자대전을 보고 왔습니다.

이야기나 의상 등 볼거리가 많은 사극이기도 하고, 세종대왕의 이야기 이기도 해서 관심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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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개요 : 뮤지컬 > 창작 뮤지컬

기간 : 2023. 6. 1. (목) ~ 2023. 9. 3 (일)

시간 : 화 ~ 금 20:00

토, 일 14:00, 18:00

* 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SH아트홀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능

러닝타임 : 105분

티켓가격 : VIP석 150,000원

R석 66,000원

S석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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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SH아트홀입니다.

매표소는 1층에 있구요,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로비가 나오고, 또 한 층 내려가셔야 공연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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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입니다.

6분의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작품인데 다들 잘생기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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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두개의 스크린을 활용해서 다양한 효과와 함께 장면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운영방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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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태정태세 문단세는 기억하지만

세종대왕이 충녕대군이고, 형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의 이름은 기억 못하는 1인 입니다.

국사시간에 미쳐버린 형과 스님이 된 형을 대신해 왕이 되었다고 배운 기억이 있는데 정작 효령대군이 스님이 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역사를 잘 몰라도 자연스럽게 세종대왕의 탄생과 형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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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배우들의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감미로운 발라드와 터질듯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음악, 그리고 절규와 고통 등 감정을 건드리는 넘버까지.

왜 이 작품이 DIMF의 선택을 받았는지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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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려는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하듯 엄청난 왕좌의 무게를 지게 된 세 왕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깨끗한 왕위를 물려주려고 숙청을 일삼는 태종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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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 굵은, 그리고 눈과 귀가 호강한 작품을 만났네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서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좋아하실테고, 뮤지컬 자체의 재미도 가득한 작품이라 모르고 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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