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구요?
평소 선교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싶었습니다.
보통 교회 사역을 하시다가 선교사로 나가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마 보내는 선교사로서 선교 사역에 동참한다는 의미인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하려고 교회를 '개척'했다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스토리에 한번 더 놀라게 되었네요.
안정적이던 30년간의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아프리카로 떠난 단기선교.
그곳에서 선교사를 꿈꾸었으나 결국 선교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교회를 개척합니다.
그러던 중, 교회 개척 6개월만에 코로나가 터지고
9개월째 되면서는 암 투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교회 건축과 우물파기, 집짓기 등 열정적으로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계시네요.
일반적으로 암에 걸리면 (더군다나 그 암이 온몸에 전이되고 4기라면) 조용히 삶을 정리하고 항암치료에 집중할텐데요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를 경험한 뒤 3개월만에 강단에 복귀하게 됩니다.
큰 교회도 하기 힘든 아프리카 교회 개척과 선교 사역을 임대료도 내기 힘든 작은 개척교회가 해 나가는 걸 보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사님의 인생 스토리와 선교에 대한 열정들을 읽어보니 선교는 사람의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쓰여지고 있는 사도행전 29장처럼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망설이시는 분들.
이 책을 읽어보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대해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I cannot do anything.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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