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에디터 · 크리에이터를 위한 편집력 강의 - 도쿄의 편집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2. 12. 26. 13:49

본문

728x90

편집이란 무엇일까요?

요즘처럼 스마트폰으로 모든것을 해결하고 온라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디지털로 내려받는 세상에서 편집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편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처음 떠올린 생각은 신문이나 잡지 등 오프라인 인쇄매체였습니다.

과연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 편집은 어떻게 할까 였습니다.

저자는 편집을 한마디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획을 세우고, 사람을 모아서, 창작하는 일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매일 편집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사진과 글을 올리는 일 모두가 편집입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제목을 정하고, 사진을 배치하고, 새로운 기획을 하는 일 모두 편집의 영역인거죠.

<도쿄의 편집>은 오랜기간동안 잡지 편집장으로 일한 저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편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편집의 3요소를 '언어, 이미지, 디자인'으로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에 기획을 더해 4가지를 바탕으로 정리하고 있네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며 : 인생 편집 시대를 즐기기 위해

1장 기획 : 기획이 느껴지지 않아야 좋은 기획

2장 언어 : 주목을 사는 도구로서의 글

3장 이미지 : 축적되어 촉발하는 이미지

4장 디자인 : 디자인은 형식이 메시지다

5장 인생 편집 : 편집은 넘어선다

6장 편집의 아름다움 : 매력적인 원칙을 세우기 위해

덧붙여서 : 간추린 편집의 역사

저는 이 중 1장 기획과 2장 언어, 그리고 4장 디자인 부분이 좋았습니다.

창작물을 만들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기획인데요, 기획의 방향성을 놓치면 결과물 역시 갈팡질팡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뛰어난 기획이란, 기획 자체가 아니라 독자에게 세계관을 제시하는 일'이라는 말이 와 닿았네요.

기획과 더불어 언어의 중요성과 디자인의 원칙들은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각 챕터별로 정리한 소제목만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독자는 다 읽지 않는다

| 그들의 언어를 우리의 언어로 바꿔라

| SNS 시대의 카피 짓기

| 이미지는 도발한다

| 전달하기보다 촉발시켜라

| 디자인은 콘텐츠의 세계관을 만든다

| 소소한 주제를 대담한 구성으로 극복한다

| 편집이 전부다

'출판강국' 답게 잡지의 편집을 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저자의 역사이니만큼 많은 부분을 할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출판물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분명 온라인상의 편집과 디자인은 좀 다를텐데 말이죠...

또한 우리와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디자인들도 많네요.

또 한가지 아이러니 한 것은 사람들에게 잘 읽히는 편집과 디자인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지만 예시가 되는 사진들을 책 앞쪽에 몰아 넣어서 굉장히 찾아보기 귀찮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책의 인쇄상 컬러 도판을 한쪽으로 몰아서 찍어야 해서 그런것 같은데 독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번거롭네요.

이것 역시 편집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이제는 누구나 편집을 할 수 있는 편집의 시대입니다.

전문 편집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니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