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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되면, 다시 시작된다 - 재생 (정명섭 장편소설)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2. 7. 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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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악몽으로 깨어나고 좀비가 되면 다시 하루가 리셋된다면 어떨까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부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리스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처음인데요, 정명섭 작가가 세계 최초 좀비 타임루프 스릴러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명섭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했는데요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9년 북투필름 피칭작으로 선정된 <유품정리사: 연꽃 죽음의 비밀>과 <한성 프리메이슨>은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하네요.

2020년에는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역사물을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 소설과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으며, 좀비 소설은 한국에서 선구자격으로 TV방송에 좀비 전문가로 초빙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역시 좀비에 진심인 분이셨군요 ^^

<재생>은 제목부터 'RE-LIFE'로 주인공인 장현우가 좀비가 되기 전까지 같은 하루를 무한 반복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치 게임에서 점점 스테이지를 깨 나가듯이 다시 재생 될 때마다 좀비들을 처치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고,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나갑니다.

하지만 붉은 후드를 입은 여인이 등장하며 장현우가 왜 이 타임루프에 갖히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서서히 풀리는 수수께끼와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집니다.

인간들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드는 좀비처럼 이 소설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최대치로 몰아붙입니다.

타임루프에 좀비를 접목시키다니 정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플롯이기에 자칫 식상할 수 있으나

여기에 미스터리와 SF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입니다.

좀비의 공포와 타임루프의 재미, 미스터리의 오싹함 그리고 SF적 철학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재생>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시길 바랍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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