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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한 달 여행 - LA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뉴욕까지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4. 6. 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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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갈 기회가 많아서 세계 여기저기를 방문했었습니다.

뭐 주로 저개발국가 위주로 방문하긴 했지만요...

나름 많이 다녔음에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대륙이 있으니 바로 아메리카입니다.

미국은 물론 중남미도 가보고 싶은데 아직 가보지 못해서 저에겐 버킷리스트가 되었네요.

이 책은 미국 남부를 34일간 여행하고 그 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저자는 4년 전 이미 미국 북부를 여행하고 그 여행기를 <미국 한 달 여행>이라는 책으로 낸 바가 있더라구요.

북부 여행이 요세미티, 그랜드 캐니언, 옐로스톤, 나이아가라 폭포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여정이었다면, 이번 남부 여행은 역사 유적지나 문화 관련 명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샌타페이를 거쳐,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올랜도, 애틀랜타, 워싱턴 D.C., 보스턴과 뉴욕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어마어마한 여행입니다.

이런 일정이면 젊은 사람들도 힘든 코스일텐데 일흔을 넘긴 노년 네분이 해내셨다는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이 책은 여행 에세이로서 대단한 영감을 주거나 최신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소소하게 여행의 과정을 기록한 여행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그것도 나쁘진 않아요.

마치 [꽃보다 할배]를 보는 듯 하달까요?

그냥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저같이 미국을 못가본 사람들에게는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할배 4명이 디즈니 월드에서 동심의 시간을 보낸 부분은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질까요? ^^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글에선 오랜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깊은 감상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는 글과 시원한 사진들이 여행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안도했고,

노년에 이런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괜찮은 인생을 사셨구나란 생각과 함께

나도 저렇게 늙어가야지라는 다짐도 해봅니다.

그리고 언젠간 꼭 미국을 가보리라! 소망을 품어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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