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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 완전한 소통을 위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2. 6. 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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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권을 읽은 뒤 바로 2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역시나 베르베르의 소설은 이야기의 흡입력이 있네요.

쥐와 인간/고양이 연합군의 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은 연합군(항서군)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 과정은 조금 예상을 빗나갔네요.

진격과 후퇴를 반복하고, 역시나 인간들은 우왕좌왕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후반부에 들어서는 놀랄만한 깜짝 반전도 있습니다.

인간들 입에서 나오는 건 소통의 소리가 아니라 소음이야.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괴하기 위해서 말할 뿐이야

 

고양이 바스테트를 통해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성찰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쥐 군단을 퇴치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기도 하죠.

소통.

작가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 이민자 문제, 인종 갈등, 성 평등, 광신주의 등을 풍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행성이 되기 위해 서로 이해하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서로의 이기심으로 각자의 주장만 하고 있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고양이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비록 바스테트가 여왕이 되지는 못했지만 인간들을 일깨워 주는 것에 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부분은

바스테트가 '인간들은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하는 장면과 '말로 하는 소통에는 실패했으니 이제 글로 소통을 시도할 차례'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래도 우리 인간에게 희망이 있다고 작가가 스스로에게 외치는 소리로 들렸어요.

두번째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이자 인간이 강한 이유가 되겠죠.

이번 작품 역시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와 따뜻함, 최신 과학기술, 그리고 촌철살인의 메시지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고양이 3부작중 <행성>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고양이>와 <문명>도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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