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유쾌한 미스터리 모험 소설 - 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앨리슨 몽클레어)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2. 6. 26. 00:42

본문

728x90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서서히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런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 런던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였고, 서서히 사회가 안정화로 가는 어수선한 시기였습니다.

우리에게 6.25가 있었듯이 영국사람들에게는 2차 세계대전이 사회의 모든 근간을 뒤흔든 가장 큰 사건이었던것 같습니다.

코니 윌리스의 <화재감시원>, <블랙 아웃>, <올 클리어> 에서도 이 시기의 런던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작가는 그웬과 아이리스의 미스터리한 모험에 시대적 배경을 녹여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 이 시대를 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리스의 정체모를 배경과 그웬이 남편과 사별한 이유가 바로 전쟁때문이기도 하죠.)

그웬과 아이리스는 런던에서 단 두곳 뿐인 정식으로 인가받은 상담소인 '바른 만남 결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친구는 성격이 완전 정반대인데요, 내성적이고 차분하지만 직관적으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그웬과 자유분방하며 대범한 성격의 아이리스.

하지만 사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짝을 찾아주는 일에는 놀랄만큼 케미가 잘 맞습니다.

어느날 상담소를 찾아온 여성 고객이 피살 당하고, 그 용의자가 자신들이 소개해 준 남자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들의 안목이 그럴리도 없겠지만 만약 그 남자가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결혼상담소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겠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상담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두 사람은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나섭니다.

이 두 여성이 펼치는 좌충우돌 유쾌한 모험을 함께 떠나 보실까요?

시대적 배경이 전후여서 그렇지 작품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분위기는 너무나 유쾌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배경을 이 시대로 정한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한 멋도 느껴지고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등 여러 요소들이 잘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연히 탐정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두 주인공의 케미가 너무 재미있네요.

중간 중간 나오는 아이리스의 과거와 그웬의 가슴아픈 사연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걸 또 극복해 내는 과정들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성장형 버디물로서의 재미도 느껴지네요.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너무 과하지도 않고 생략하지도 않은채 적절한 긴장감과 마지막 반전까지 텐션을 유지하면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말랑말랑한 로맨스까지!

무거운 추리물이 아닌 가볍게 읽기에 좋은 미스터리 추리물인 것 같습니다.

멋드러지게 사건을 해결하고 다음 사건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는데, 역시나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는 작품들이 있군요.

<왕실 연애 사건>과 <악당의 동행> 시리즈가 나왔고 네 번째 작품을 집필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시리즈가 번역되어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그웬과 아이리스의 유쾌하고도 멋진 결혼 상담소에 초대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