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논란만 있고 임팩트는 없는...

 

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잘들 지내셨나요?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났는데 아직 무덥네요.

마지막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2023)] 입니다.

​

​

꺾일 줄 모르는 디즈니의 고집

​

 

다들 잘 아시는 것 처럼 인어공주의 내용은 새롭지 않으니 내용 소개는 넘어가고...

디즈니는 옛날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하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있죠.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성공을 거둔 작품들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인어공주]는 주인공인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 할 때부터 흑인 논란 등 여러 잡음들이 많았죠.

어떻게 보면 당연한 논란인것도 같습니다.

​

디즈니는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강조하고 그 사상들을 노골적으로 작품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아주 드러내놓고 말이죠)

동성애를 강조한다거나 흑인 등 유색인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을 만들고 있죠.

물론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차별 등의 편견에서 벗어나자는 가치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꼭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인어공주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외국의 어떤 리뷰는 '흑인이 문제가 아니라 인어공주가 되고 싶어 한 전 세계의 빨간머리 소녀들의 꿈을 꺾어 버렸다'고도 하더라구요.

레게머리를 한 인어공주라니... 몰입도가 확 꺾이긴 하더라구요.

​

주인공을 위해 디즈니는 아예 인어공주들이 7대양의 모든 인종을 대표하는 공주들로 설정을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인 인어공주와 왕자가 모험을 떠나는 장면에서도 모든 인종과 인어들이 한데 모여 '위 아더 월드'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 좋습니다만 너무 과하다는 거죠.

아마 앞으로도 디즈니의 이런 과한 집착은 계속 될 것 같네요.

차라리 원작의 실사화 작품은 기존 캐릭터를 사용하고, 흑인이나 동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을 내 놓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

할리 베일리,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 베일리의 노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롭 마샬 감독이 할리 베일리의 노래에 반해서 주연으로 점찍었다고 하는데 역시 빈말이 아니더라구요.

인어공주로 노래를 할 때 만큼은 인종 문제가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웠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물 밖에 있을때보다 역시 물 속에 있는 장면들이 더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면 '파트 오브 유어 월드', '언더 더 씨', '키스 더 걸' 이 3곡이 확실히 기억에 남네요.

​

하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제외하곤 기억에 남는 로맨스도 별로였고, 뮤지컬 영화로서의 화려하고 신나는 장면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조금은 어두운 이미지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좀 무겁다는 느낌?

그냥 평범한 리메이크작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이럴거면 왜 굳이 리메이크를 했는지...

​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할리 베일리라는게 아이러니하네요.

디즈니의 다음 작품은 [백설공주]라고 하니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

​

<줄거리>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 자유롭게 꿈꾸고 사랑할 거야"

​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

폭풍우 속 가라앉는 배에 탄 인간 '에릭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다.

갈망하던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에리얼'은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와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게 된다.

​

드디어 바다를 벗어나 그토록 원하던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지만,

그 선택으로 '에리얼'과 아틀란티카 왕국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

바닷속, 그리고 그 너머

아름다운 꿈과 사랑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