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것이 뮤지컬이다! - 디스 이즈 어 뮤지컬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3. 6. 11. 22:39

본문

728x90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뮤지컬을 참 좋아합니다.

스크린 위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무대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상상의 나래가 너무 아름답거든요.

여기에 뮤지컬 넘버도 한 몫 합니다.

뮤지컬 넘버는 일반 팝과는 다르게 가사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죠.

멜로디 역시 너무나 아름다운 곡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뮤지컬을 좋아하나 봅니다.

요즘은 딸 아이도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서 함께 공연을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 뮤지컬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좀 더 많은 작품을 알려 주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책이 나와서 바로 읽게 되었습니다.

최지이 배우는 아시아 최대 뮤지컬 극단 시키(四季)에서 아름다운 음색으로 단번에 <오페라의 유령> 주연 배우 크리스틴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최연소 명성황후와 <로미오 앤 줄리엣>의 줄리엣,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등 대극장 주연을 연이어 맡으며 실력파 배우로 호평받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백석대학교, 국제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유튜브 '지이소리'에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보컬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직 배우가 들려주는 뮤지컬이야기여서 왠지 모를 믿음과 전문성이 느껴졌어요.

이 책에는 99개의 작품, 350개의 넘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여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뮤지컬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작품들을 만나 보실 수 있을거에요.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는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캣츠> 뿐만아니라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온 킹>, <맘마미아!>, <아이다> 등 유명한 작품과 <넥스트 투 노멀>, <더 프롬>, <디어 에반 핸슨>, <애비뉴 Q>, <해밀턴> 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날들>, <레드북>, <빨래>, <서편제>,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 등 국내 창작 뮤지컬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네요.

이 책에선 주로 넘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곡의 가사를 소개하고 어떤 장면에서 이 넘버가 나오게 되는지 알려주죠.

하지만 저는 넘버 소개 보다도 더 재미있었던게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저자가 작품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더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신인시절 <로미오 앤 줄리엣>을 할 당시 드레스와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신경 쓰느라 노래와 연기가 엉망이 되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와 뮤지컬 배우들이 알 수 있는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소개된 작품들을 보니 역시 대표적인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과 '스티븐 손드하임'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영국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있다면 미국엔 이 두 명의 거장이 있죠.

대표작품으로는 <지킬 앤 하이드>, <웃는 남자> (프랭크 와일드혼)와 <스위니 토드>, <숲속으로> (스티븐 손드하임) 등이 있죠.

각각의 특징이 명확하기에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축복이네요.

정말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제가 좋아하는 <스칼렛 핌퍼넬>이나 <마타하리>, <썸씽 로튼> 같은 작품들이 빠져 있다는게 아쉽네요.

여기 수록되지 못한 작품들을 모아서 2권도 내주시면 좋겠어요. ^^

<디스 이즈 어 뮤지컬>을 통해 꿈과 환상의 세계인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에 빠져 보시길 바래요.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이제 막 뮤지컬의 세계에 입문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