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설민석의 K-요괴 판타지 소설 - 요괴어사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3. 5. 21. 17:20

본문

728x90

 

한국사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는 설민석 선생님.

인터넷 강의나 책을 통해 한국사를 명쾌하게 정리해 주셔서 개념을 쉽게 잡을 수 있었는데요

여러 책을 내셨지만 이번에는 소설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K-요괴 판타지 소설로 말이죠.

실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을 내셨다니 그의 입담을 기대하며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설민석 작가의 단독 작품은 아니고 웹소설 작가인 원더스와 함께 펴낸 책이네요.

탁월한 스토리텔러와 웹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니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작품이 탄생했네요.

등장인물중 하나인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위에 오르기까지 지난한 여정을 거치지만 갖가지 개혁정책과 탕평을 통한 대통합을 추진한 임금이죠.

특히나 누구보다도 백성을 사랑한 왕이었기에 죽은 백성까지 살피겠다는 소설 속 주인공의 역할로 제격인 왕인 것 같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자는 모두 과인의 백성이다.
생과 사를 달리하였다 해서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느냐.
P.29

 

그런 정조의 뜻을 따라 비밀리에 결성된 요괴어사대!

망자천도를 꿈꾸는 임금, 정조

죽은 이를 보는 아이, 벼리

각종 무술에 능한 장사, 백원

말보다 더 빠른 미소년, 광탈

미래를 보는 여인, 무령

지옥에서 온 신수, 해치

요괴어사대의 대장인 벼리를 중심으로 각각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선 팔도에서 사람들을 미혹케 하는 요괴들을 물리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도 재미있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사연들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해지네요.

특히 해치를 활용하는 방식에선 정조와 벼리의 접근이 다른데요, 저마다의 개성들이 부딪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이 웃음과 재미를 줍니다.

후반부에는 무령이 지니고 있던 슬픈 과거사가 소개되며 또 한번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요, 아쉽게도 2권을 기약하게 되어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요괴 판타지 소설이라 무시무시한 요괴 이야기만 나올거라 생각했다면 오산!

요괴를 물리치는 요괴어사대의 통쾌한 활약은 기본, 여기에 달달한 로맨스까지 더해져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령과 백원의 썸과 벼리를 바라보는 해치의 츤데레 또한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백성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괴들을 처단하고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동시에 요괴의 끝판왕인 수라를 잡기 위한 요괴어사대.

죄를 지은 자들을 판결하는 해치의 모습에서는 통쾌함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들의 활약이 계속 됐으면 좋겠네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