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곤 부모님과 여행 가본적이 별로 없는 듯 하네요.
특히나 해외여행은 더더욱 기회가 없었네요.
대학생때는 혼자 배낭여행으로, 결혼하고서는 아이들 챙기느라 여유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한번씩 여행을 다녀 오시곤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드시니 체력적으로나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들의 유럽>은 칠순기념으로 부모님과 함께 유럽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사위투어로 6살 난 딸 아이와 함께 말이죠.
가족과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면 여러가지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요, 사위가 적극적으로 투어 가이드를 자청했다니 대단해 보이네요.
모든 일정을 부모님 중심으로 계획하고 오전에 한 곳, 오후에 한 곳, 저녁엔 숙소에서 쉬는 것을 기본 일정으로 잡았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것이 부모님의 체력을 생각한 프로그램이니 그 마음 씀씀이가 보기 좋네요.
가족끼리 가더라도 서로 티격태격 하는 것이 여행인데 이 가족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고집불통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을 망칠까봐 아픈 다리도 내색 않고 걷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기분도 맞춰주고 딸과 사위의 기분도 맞춰주느라 중간에서 애 쓰시는 어머니,
모든 것을 잘 준비했으나 아쉬운 소리 한마디에 서운한 마음도 생기는 사위 등 평범한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감정이입을 하면서 볼 수 있었네요.
그래도 서로 아끼며 챙겨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노현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행복한 시선이 느껴져서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뇌리에 남게 되네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좀 서글프긴 하지만 그렇게 또 서로 함께 바라보는 시간들이 소중해지는 때가 오겠죠.
이 책에도 가끔 그런 울컥한 순간들이 나오네요.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배낭여행으로 다녀온 추억이 떠오르는 한편, 이제는 가족과 함께 다시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네요.
굳이 유럽이 아니라 가까운 근교라도 시간을 내어서 함께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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