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지난주가 입춘이었죠?
정말 절기에 딱 맞게 봄이 한걸음씩 다가옴을 느낄수가 있네요.
그렇게 춥던 날씨도 조금씩 풀려서 낮에는 온기가 느껴지네요.
이번주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 영화 한편 추천해 드립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Roald Dahl's Matilda the Musical, 2022)] 입니다.
신나는 뮤지컬 영화
로알드 달은 영국의 소설가로 우리에게 친숙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작가입니다.
<마틸다> 역시 로알드 달의 작품으로 뮤지컬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1996년 영화 [마틸다]가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2010년 뮤지컬 버전이 만들어져 영국에서 초연됩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는 이 뮤지컬 버전을 영화로 옮긴 것입니다.
(참고로 1996년 버전과 뮤지컬 버전 둘 다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초연 이후 올해 두번째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다보니 [빌리 엘리어트]와 많이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약간은 다르지만 [빌리 엘리어트]의 여자버전이랄까?
아역배우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아동극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은 작품입니다.
뮤지컬이니만큼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 코믹한 가사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도 '스쿨송'은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알파벳 순서대로 노래하는데요, 라임을 잘 보시면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황석희 번역가의 센스를 느껴보세요 ^^
때론 너무나 필요해 약간의 똘끼
마틸다는 딸이지만 아들이라고 부르는 자녀 양육에 전혀 관심없는 부모 아래 자라고 있습니다.
책 읽는 것은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죠.
학교 역시 아이들을 벌레 취급하며 학대하는 무시무시한 트런치불 교장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건 허니 선생님 밖에 없죠.
이 모든 부당한 것에 맞서서 당당하게 외치고 힘을 합쳐 세상을 바꾼다는 이야기입니다.
불공평하고 부당한 세상에서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자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너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영화에선 '반항기'라고 번역했지만 뮤지컬에서는 '똘끼'라고 번역한 Naughty.
잘못된 부분에 '옳지 않아'라고 외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허니 선생님과 함께 부르는 '어른이 되면'이라는 곡이었는데요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 다할줄 알았고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소신껏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보니 현실에 타협하고 비겁해지는 모습이 허니 선생님의 모습과 겹쳐져서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세상을 향해 외치고 어른과 아이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 감동적인 영화.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꼭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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