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2월의 첫번째 주말이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감을 실감합니다.
더군다나 2월은 날 수도 적은 달이잖아요.
정신 바짝 차리고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주 준비한 작품은 일 분, 일 초가 안타까운, 그래서 더더욱 온 힘을 다해서 달리는 영화입니다.
리얼 타임 서스펜스 [패닉 런 (The Desperate Hour, 2021)] 입니다.
교내 총격 테러 발생! 달리고 달려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교내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로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엄마가 패닉에 빠져 달리고 또 달리는 내용입니다.
영어 제목인 Desperate가 '필사적인, 자포자기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의미에서는 더 잘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충격으로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아들 '노아'
'에이미'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고 조깅을 하러 숲으로 갑니다.
핸드폰으로 여러 일들을 처리하면서 한참 조깅을 하던 중 아들의 학교에서 총격 테러가 난 것을 듣게 됩니다.
혹시나 아들이 학교에 갔을까 전화를 걸어보지만 꺼져 있는 전화기.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수소문 하던 중 노아가 차를 타고 학교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경찰의 전화는 에이미를 더욱 더 패닉에 빠지게 합니다.
이 때부터 엄마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됩니다.
숲으로 조깅 나온 에이미는 핸드폰만 가지고 나온 상태였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전화뿐.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핸드폰만 있으면 다 되죠.
아이폰과 시리, 인터넷을 활용하여 정보를 모으고 이웃에게 부탁하고, 택시를 부르는 등
어찌보면 84분간의 아이폰 광고를 보는 듯도 합니다. ^^
선택과 집중
이 영화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연출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과 숲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전화기 외에는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고립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고,
뛰고 넘어지고 울며 좌절하는 에이미의 감정을 최대치로 몰입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네요.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영화 [서치]가 있었죠.
실종된 딸을 아버지가 SNS와 인터넷을 활용해 찾는다는 내용인데요, [패닉 런]도 유사한 활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서치]에 비해 신선함이나 스마트함은 덜 한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이 나온 초기에 이 영화가 나왔다면 임팩트가 더 컸을 것 같네요)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달리는 그야말로 러닝타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나오미 왓츠'가 있습니다.
관객들은 그녀의 표정으로 모든 사건의 진행을 유추하게 되는데요, 온전히 그녀의 연기에 집중하며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역시 이름값하는 배우는 다르군요.
위급한 상황이지만 아들 곁에 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
설마 내 아들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과 한편으론 정말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두렵고 떨리는 감정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들을 구해내겠다는 엄마의 비장한 표정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결말이 사족이긴 하지만
핸드폰 하나, 한정된 공간과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서스펜스, 그리고 나오미 왓츠의 연기력 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긴급 경보 : 교내 총격 테러 발생
오전 8:00 에이미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뒤로 한 채 조깅을 나선다.
오전 8:59 아들의 학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오전 9:00 아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
오전 9:36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단 한 걸음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못할 리얼 타임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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