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문맨] 달에 나 홀로 남았다

영화 리뷰

by 채널나인 2023. 2. 24. 10:30

본문

728x90

 

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봄이 서서히 오나 봅니다.

햇볕이 따스하네요.

봄볕처럼 따뜻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SF와 로맨스 그리고 코미디를 합친 조금은 캐주얼한 SF 영화입니다.

[문맨 (Moon Man, 2022)] 입니다.

이렇게 캐주얼한 SF 로맨틱 코미디라니

그동안 지구와 충돌하는 행성을 다룬 영화는 많았지만 대게 비극이거나(딥 임팩트) 영웅의 이야기를 그리거나(아마겟돈) 무거운 메시지를 던지는(돈 룩 업) 식의 작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상황을 무겁게 다루기 보다는 좀 더 가볍고 개인의 로맨스에 집중해 보다 캐주얼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달 방패 계획을 설명하는 오프닝 장면에서 볼 수 있듯이 비쥬얼에 신경을 쓰고 톡톡튀는 개성이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화성 주위를 돌던 소행성 '파이'가 궤도를 이탈해 지구로 향하자 과학자들은 '파이'를 폭파하고 달을 방패 삼아 지구를 보호하려는 '달 방패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행성의 파편이 쏟아져 계획은 실패하고 모두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데요,

'독고월'은 짝사랑하던 '마람성'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비상 탈출 경고를 듣지 못합니다.

홀로 달에 남겨진 독고월은 절망하지만 잠시 후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해 멸망하고 맙니다.

좋은 소식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과

나쁜 소식은 지구가 망하고 나 혼자 살아 남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더 나쁜 소식일까요?

달에 혼자 남은 독고월은 영화 [마션]처럼 홀로 꿋꿋이 살아갑니다.

때론 좌절하기도 하지만 오직 사랑의 힘에 의지해 살아갈 방법을 찾아냅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너무 무겁지도 않고 절망적이지도 않게 B급 정서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SF지만 마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절망 속 희망 만들기

영화는 지구가 망한 줄 알았는데 생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안 순간 지구 귀환 프로젝트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독고월의 입장에서는 지구의 사람들이 삶의 희망이 되어 주었지만

지구에서의 생존자들에게는 독고월이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지구로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생중계 되어 남은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작업에는 독고월의 가짜 영웅만들기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을 모른 채 지구 귀환을 위해 노력하는 독고월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사실 독고월은 자신이 '중간자'로 살기위해 무던히 노력한 사람입니다.

남들보다 튀지않고 딱 중간으로만 사는 것이 삶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구인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 자신의 선택이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 순간 '중간자'가 아닌 독립된 주체로서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가볍게 웃고 볼 수 있는 영화지만 의외로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CG도 공들인 노력들이 보여서 그 퀄리티에 깜짝 놀랐구요

무엇보다 중국 특유의 중국뽕, 중화사상이 없어서 맘 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독고월을 연기한 '선텅' 배우의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었는데 웃음을 주다가 진지한 장면에서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전현무와 황제성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독고월과 함께 환상적인 케미를 장식한 캥거루 역시 뛰어난 연기였습니다 ^^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가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원작을 보지 못해서 영화 자체만으로만 봤을때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기대를 조금 낮추고 보신다면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듯 하네요.

 

<줄거리>

좋은 소식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

나쁜 소식은 지구가 망했다는 것

달을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으려던 '달 방패 계획'이 실패하고

모두가 철수하던 날, 정비공 '독고월'은 지구 귀환 셔틀을 놓치고 만다.

좌절도 잠시, 지구는 소행성 '파이'와 충돌하며 망해버렸다.

'치지직 치직 치직'

"나 말고 누구 없어요?"

달에 홀로 남은 '독고월'의 기상천외한 지구 귀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