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벌써 3월이네요.
봄이 시작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이번주 소개할 작품은 '삼일절 특집'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 위대한 거사를 다룬 작품입니다.
[영웅 (Hero, 2022)] 입니다.
위대한 영웅의 노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실겁니다.
하지만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과 같이 거사를 진행한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테죠.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 전후로 어떻게 이 사건을 계획하고 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하게 되었는지
대한민국 의병군 참모 중장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 뮤지컬 [영웅]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영화는 동명의 뮤지컬 작품을 영화화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역으로는 14년 간 안중근으로 산 정성화 배우가 맡았어요.
이 작품을 하기 위해 살도 빼고 분장을 하니 완전 안중근 의사와 똑같네요.
정성화 배우의 연기력은 이미 뮤지컬에서 검증되었기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오프닝인 '단지동맹'에선 거사를 앞둔 비장함을
'누가 죄인인가?'에선 일본을 향해 내지르는 분노를
'장부가'에서는 죽음을 앞둔 처연함을 느낄 수 있네요.
'설희'역의 김고은 배우의 노래 실력도 좋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엄청난 몰입감과 실력으로 압도당해 버렸네요.
(설희의 솔로 장면은 [알라딘]의 'speechless'를 많이 참고한 느낌이지만요 ^^)
'조마리아 여사'역의 나문희 배우는 노래 실력은 별로지만 온 감정을 다해 부르는 노래가 큰 감동을 줍니다.
이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역시 감동은 가창력이 전부가 아닌가봐요.
이처럼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뮤지컬 '영화'의 한계와 기대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때 기대와 우려가 많았습니다.
특히 윤제균 감독이 맡는다는 소식을 듣고 우려가 컸었는데요, 완성도를 보니 생각보다는 잘 나왔다고 보여지네요.
한국에서 뮤지컬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손발이 오글거리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연기와 노래가 따로 노는 문제점들이 있었죠.
하지만 [영웅]은 그런 부분들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레미제라블]처럼 배우들의 노래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하는 촬영 기법을 선택합니다.
이 기법은 훨씬 더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반면 배우들은 촬영하기가 두세배 더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방법을 통해 영화 속 노래 장면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영화가 가지는 확장성때문에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안중근 의사의 전투장면을 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그가 어떤 성품의 사람이었는지 서사를 한층 더 두텁게 만들어 줍니다.
반면 뮤지컬에서 보여주었던 대극장의 화려함과 몰입감이 오히려 줄어든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배치한 유머코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효과를 낳고 있어서 왜 굳이 집어넣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네요.
(그래도 신파가 아니라 다행...)
뮤지컬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을 생각한다면 보다 대중적으로 풀어낸 부분과 뮤지컬 영화로서의 음악적 완성도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원작의 가슴먹먹한 감동을 생각하신다면 뮤지컬 버전도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줄거리>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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