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날씨가 엄청나게 춥네요.
귀가 얼어버릴만큼 추운 날씨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이 겨울을 보내시길 바래요.
(예고) 이번주와 다음주는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원작을 바탕으로 리메이크를 한 작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춥고 눈 오는날과 잘 어울리는 영화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소지섭, 김윤진, 나나 주연의 [자백 (Confession, 2020)]입니다.
리메이크의 정석 (한국형 스릴러로 업그레이드)
영화 [자백]은 2016년에 개봉한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의 리메이크작입니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넷플릭스에 [세번째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인비저블 게스트]의 감독 오리올 파울로는 [더 바디(2012)]라는 엄청난 작품을 만들었고, 이 영화 역시 [사라진 밤]으로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두 작품 다 스릴러 영화인데요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좋은 작품이죠.
그렇기에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과연 원작의 그 충격을 재현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은 그 특성상 잘해야 본전이거든요.
원작에 충실하면 너무 쉽게 만들었다고 하고, 그렇다고 너무 각색을 하면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을 듣기도 하죠.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원작을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 둘 다를 만족시켜야 하는 그래서 리메이크는 참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자백]은 꽤 영리하게 리메이크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원작의 기본 구성을 잘 따라가면서도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약간의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된 원작과는 달리, 한국적인 정서로 확실한 끝맺음을 하는 결말로 정리했네요.
사건의 구성을 바꾼다든지, 분위기와 세부적인 설정들에서 차별점을 두어 보다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본 뼈대가 되는 반전과 함께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결말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이 곳곳에 보이네요.
원작을 보신 분들도 기억을 더듬어가며 보게 되고 어떻게 달라졌나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네요.
뭐 이정도면 충분히 잘 만든 리메이크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범죄의 재구성
영화 <자백>은 범죄를 재구성해서 누가 범인인지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데요, 화자가 누구냐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마련이죠.
여기에 사건을 되짚어 보고 진짜 범인을 찾아나가는 두뇌싸움이 이 영화의 매력인데요,
사실 한 가지 더 결정적인 부분은 범인의 정체보다도 후반부 밝혀지는 등장인물의 정체에 있습니다. (스포일러이므로 여기까지만 할께요)
처음부터 여러가지 복선이 깔려있으므로 찬찬히 잘 생각해서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차분히 쌓여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있게 몰아치는 스타일이어서 끝까지 몰입하며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숨막힐듯 아슬아슬하게 텐션이 고조되는 장면도 있으니 호흡 한번 가다듬으시고 잘 보시길 바래요 ^^
개인적으로는 원작과 비교해서 봤기 때문에 반전이 그렇게 원작만큼의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 김윤진 배우의 연극같은 톤도 조금은 어색했던 것 같구요.
하지만 머리를 싹둑 자르고 나온 나나는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놀랐네요.
머리가 길었을 때와 잘랐을 때의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두 명의 다른 배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백]도 감상하시고 원작이 궁금하시면 [인비저블 게스트]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걸 먼저 보셔도 상관 없는데 가능하면 원작을 먼저 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싸늘한 겨울 밤 공기와 잘 어울리는 영화 [자백] 이었습니다.
<줄거리>
제대로 함정에 빠졌다!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양신애(김윤진)를 찾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속의 별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
양신애는 완벽한 진술을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건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유민호가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사건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두 개의 사건, 두 개의 시신
숨겨진 진실이 밝혀진다.
[지옥의 화원] 오늘도 평화로운 여직원들의 세계 (0) | 2023.01.13 |
---|---|
[리멤버] 기억하고 기억하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0) | 2022.12.23 |
[인생은 아름다워]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웃다가 울다가) (0) | 2022.12.09 |
[폴: 600미터] 심장 쫄깃한 고공 서바이벌 (0) | 2022.11.24 |
[육사오] 능청스럽게 웃긴다. 뻔뻔한 코미디 영화 (0) | 202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