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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린 사랑] 반전(反戰)의 반전(反轉) - 강력추천 영화

영화 리뷰

by 채널나인 2022. 7. 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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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이번주도 잘 지내고 계시죠?

비 예보는 계속 있는데 생각보다 비가 안오네요.

또 한번 쏟아지기 시작하면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날씨 참 예측하기 힘드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영화 한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실 나온지는 좀 된 영화인데 작품성도 좋고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해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입니다.

반전(反轉)

우선 이 작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반전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컨택트]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듄] 으로 잘 알려진 드니 빌뇌브 감독의 2010년 작품입니다.

이동진 기자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반전영화 BEST 7중 한편으로 소개되기도 했죠.

(나머지 6개는 어스, 미스트, 더문, 디아더스, 올드보이, 아이덴티티 입니다.)

1970년대와 현재의 레바논을 오가며 어머니가 남긴 유언을 실행하는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유언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차츰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한 여인의 비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이 다다를수록 충격적인 반전에 가슴이 멍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어쩌면 이 반전은 쉽게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반전이 이 영화의 모든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다른데 있거든요.

반전(反戰)

이 영화가 뛰어난 점은 영화적 반전도 기가 막혔지만, 단순히 반전을 위한 반전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은 레바논 출신의 캐나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가 쓴 희곡 <화염> 입니다.

이 연극을 관람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충격을 받고 5년 동안 준비한 뒤 탄생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의 배경은 레바논의 내전인데요, 이 당시 레바논은 기독교인과 이슬람 세력과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

관객들에게 한 여자의 비참한 인생을 따라가게 하고 엄청난 결말을 제시함으로써 분노의 고리를 끊어내고 용서와 사랑을 이루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용서를 하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라는 주제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야말로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그렇고

여러곳에서 서로 죽일듯이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바논이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레바논은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을 국기에 그려넣은, 기독교인이 무려 40%가 넘는 중동 제1의 기독교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기독교 집안에서 이슬람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로인해 남편이 죽게 되고,

극단적인 기독교단체의 잔인한 학살에 치가 떨려 이슬람 스파이로 테러에 가담한 주인공의 행보가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불어 제목인 [Incendies]는 '화염'이라는 뜻인데 영어로는 'Scorched'로 번역을 했는데 '불에 타서 그을리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도 [그을린 사랑]으로 지은듯 합니다.

그녀의 삶에 불같은 화염이 지나가고 불에타고 화상을 입어도 자신에게 흉터를 안긴 사람을 사랑하는 놀라운 여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는 것은 단순히 반전이 주는 충격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가 던지는 메시지가 너무나 묵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전에만 집중하지 말고 메시지에 집중해 주세요.

<줄거리>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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