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 일주일 내내 쏟아지던 비가 장마철인데도 이번주는 예보만 있고 별로 오질 않네요.
대신 찜통같은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입니다.
얼마 전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번째 위성 발사국이 되었죠.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성공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는데요,
머잖아 달도 가고, 화성도 가는 날이 오겠죠?
그래서 이번주는 우주 특집으로 준비해봤습니다.
[문폴(Moonfall.2022)] 입니다.
파괴지왕, 롤랜드 에머리히
잘 아시는 것 처럼 롤랜드 에머리히는 '파괴지왕'으로 불립니다.
[인디펜던스데이], [투모로우], [고질라], [2012]와 같이 엄청난 스케일과 닥치는 대로 깨부수는 영화에 특화된 감독이죠.
이 영화 [문폴] 역시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달이 떨어진다는 설정으로 또 어떤 스케일로 때려 부술까 하는 기대감이 가득찼었습니다.
역시나 화면을 압도하는 커다란 달의 존재감,
중력을 거스르고 모든 것을 쓸어버리는 어마어마한 스케일,
지구의 멸망과 그 와중에 벌어지는 카체이싱까지.
자막을 끄고 화면의 구성에서만 보면 정말 엄청난 작품이더라구요.
그러나...
달도 추락하고, 스토리도 추락하고
이 영화는 재난 블록버스터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 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재난이라...
언뜻 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네 맞습니다. [그래비티]가 떠오르실텐데요,
이 영화는 재난영화의 모든 클리셰가 다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감독의 본인 작품들을 그대로 복제하여 답습하고 있습니다.
때는 2022년,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이 사실을 알아차린 괴짜 박사는 계속 경고하지만 과학자와 정부는 계속해서 무시.
지구는 쓰나미와 지진, 화산 폭발 등 전지구적 재난에 빠지고
여차저차해서 팀을 꾸려 달에 직접 가서 달을 파괴하는 계획을 세우지만 이것마저도 쉽지 않고...
어떤가요? 정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죠? ^^
그런데 [문폴]은 여기서 한술 더 뜹니다.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이유가 XXX 때문이라네요.
아... ㅎㅎ
스포가 될까봐 차마 쓰지는 못하겠지만, 신박하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기도 했네요.
이것은 또 한명의 '파괴지왕'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마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
압도적인 스케일'만' 즐겨라
달이 지구로 추락한다는 흥미로운 설정.
파괴지왕 답게 엄청난 물량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비쥬얼.
하지만 진부한 서사와 감독의 자기복제로 빛을 잃은 영화.
압도적인 스케일만 즐기시길.
덧.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는 왜 하나같이 작품성이 폭망일까요?
그 한결같음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줄거리>
1969년 인류의 위대한 도전, 달 착륙 성공
2022년 인류 최후의 재난, 달이 지구와 충돌한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지구의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이 붕괴된다.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와 이상기후까지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모든 재난으로 전 세계는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달과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NASA 연구원 '파울러'(할리 베리),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린 윌슨),
그리고 우주 덕후 'KC'(존 브래들리)는 달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 우주선에 오른다.
인류 멸망 D-30일, 추락하는 달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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