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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 책과 사람을 잇는 공간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5. 1.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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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점에 들어섰을때 나는 책 냄새를 좋아합니다.

대형서점보다는 작은 동네서점이 책 냄새가 더 잘 나는 것 같아요.

도서관도 좋아하지만 도서관과는 또 다른 새 책 냄새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요즘은 동네마다 작은 서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서 종종 들르곤 하는데요, 특색있는 서점들이 많아져서 좋아요.

이 책은 서점에 대한 이야기이자 상처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서점에서, 책으로 그리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치유받고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작가님이 이름을 못 외우는 탓에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는 소설을 쓴다고 하네요 ^^) 어릴때 엄마가 집을 떠나고, 아빠는 도박 중독에 빠져 음주운전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아빠의 차 내비게이션에 찍힌 주소를 보고 운명에 이끌리듯 따라간 곳에서 수상한 서점 '더 라이브러리'를 만납니다.

편의점 야간 알바부터 시작하다가 수많은 나무를 키우고 계신 수목원 원장님이 사장으로 있는 라이브러리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편의점에서 동료로 만난 발톱과 세상에 나오길 두려워하는 히키, 그리고 서점에서 알바로 다시 만난 중학교 동창 눈곱.

이들은 모두 장애와 상처, 왕따 등 사랑받지 못하고 결핍으로 가득찬 청춘들인데요 주인공 역시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사장님 역시 따뜻한 시선과 배려로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십니다.

딸인 호두 언니두요.

따뜻할것만 같았던 서점은 중반 이후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주인공과 친구들의 멋진 활약으로 통쾌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처음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땐 흐름상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 사건으로 네 사람은 더더욱 끈끈한 팀웍을 이어가게 되고, 히키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주인공은 이 사건을 통해 서점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짐과 동시에 엄마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도 되는 변곡점이 되죠.

'더 라이브러리'는 주인공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도와준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누구나에게 이런 서점처럼 따뜻하고 힘을 얻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한 사장님처럼 사람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어른이 되고픈 마음도 들었습니다.

표지의 따뜻한 감성처럼 읽고 나면 마음이 참 포근해지는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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