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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살인사건 - 모두가 살인 용의자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5. 1. 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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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콘래드 호텔 최고급 팔래스 스위트 1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는 연풍그룹 신규동 회장.

신규동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된 이후 기소가 확정되어서 1심 재판중인 상태.

이 사건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강력수사과인 한국계 형사 레이몬드 최 경감이 맡게 됩니다.

다음날 신규동 회장을 죽였다는 범인이 자수를 해 옵니다.

자수한 피의자는 유명한 아나운서인 조현아.

조현아는 신규동과 내연의 관계였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던 중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걸 신규동 회장에게 들켜 집과 차를 비롯한 생활비 등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조현아는 베개로 신규동을 죽이게 되는데요, 부검을 하면서 질식사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 또 다른 사망사건이 발생합니다.

피해자는 신규동의 또다른 내연녀인 골프단장 장나나.

한편 사막에서는 베트남 불법체류자의 시체가 총상을 입은채 발견되는데요, 이 남자의 지문이 신규동이 묵고 있던 스위트룸에서 다량으로 검출됩니다.

한국에서는 경제사범인 신규동의 출국을 도운 법무부의 입장이 난처한 가운데 사건조사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목적으로 미국에 검사를 파견합니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신규동의 주변에 의심가득한 인물이 가득하고, 그들의 비밀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됩니다.

신규동의 총애를 받고 있던 유명 투자회사의 대표 김신범.

비서인 현여진과 김영식.

이혼한 전처인 고요미.

벨라지오 및 MGM카지노의 한국 담당 총책임자인 리차드 김.

그리고 중국 흑룡강성 조직까지 얽히고 설킨 관계가 과연 어떤 이유로 살인을 저질렀을지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처럼 모두가 범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날때마다 반전의 짜릿한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꿈꾸는 작가의 바람처럼 이야기를 쥐락펴락 하는 솜씨가 뛰어났습니다.

이 책은 '해피엔드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살인사건이 벌어지긴 하지만 모두가 각자의 행복한 결말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게 신선했습니다.

(사실 에필로그를 보면 이 사건의 진정한 승자는 OOO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모든것을 다 가진것인가...)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불빛과 그 속에 감춰진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밀도있게 잘 그려내었고,

적절한 긴장감과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한 부분을 잃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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