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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선택 - 나의 삶은 찬란하다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4. 12.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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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두 갈래 길을 마주했다가 고민 끝에 사람들이 적게 지난간 길을 택했고, 이 때문에 이후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내용입니다.

자신이 선택한 인생과 선택하지 않은 인생에 관한 아쉬움과 후회 등 여러 감정을 말하는 명시죠.

아마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찬란한 선택>은 이 시처럼 인생의 선택지에서 가보지 못한 길을 선택했을때 어떤 삶이 펼쳐질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명작가 명운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지만 그 후 10년 동안 특별한 성과 없이 겨우겨우 작가라는 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동석을 닮은 남자에게 '선택하지 않은 길을 살게 해준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의 삶과 완전히 다른 삶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기회는 모두 12번.

열쇠는 아버지가 남겨주신 고장난 손목시계.

과연 명운은 시간여행을 통해 어떤 삶을 경험하게 될까요?

| 찬란한 선택

이 책은 이동원 작가의 전작인 <천국에서 온 탐정>과 세계관이 닿아 있습니다.

'천국에서 온 커피'의 주인인 유진신과 성요한 형사가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목사이자 카페사장이고 또 한명은 신학대를 자퇴하고 형사가 된 인물입니다.

전작에서는 두 남자의 합동수사를 그린 추리물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명운의 시간여행을 돕는 조력자로 나오네요.

곳곳에 배치된 기독교적인 요소와 배경들은 작가의 근간이 되는 철학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과 크리스마스라는 시간적 배경은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를 떠올리게 하네요.

결국 가지 못한 인생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삶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아낌없이 사랑하자는 '평범한' 결론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마도 작가가 '찬란한' 선택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고도 찬란한' 선택이라는 이유에서 이렇게 제목을 정한 것 같네요.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기시감이 느껴지는 작품이긴 했지만, 작가의 필력과 인생의 선택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늘을 더 잘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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