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자들에게는 꿈 냄새가 나.
꿈이 있는 한 네 몸에 밴 꿈 냄새는 절대 지워지지 않아.
어릴적 항상 학교에선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었습니다.
대통령도 되었다가 과학자도 되는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꿈들이 저도 신기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덕에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아마 '넌 이래서 이런 직업은 안돼'라는 말을 들었다면 무척이나 실망해서 다른 꿈을 꿀 힘조차 없었을 듯 하네요.
다행히도 곁에 좋은 분들이 계셔서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린은 특별한 후각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입니다.
다린의 엄마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센트 아일랜드라는 전 세계 향기 산업의 핵심 집합체이자 복합 연구단지의 책임자였었습니다.
다린은 엄마의 후각능력을 물려받은 것이죠.
하지만 다린이 센트 아일랜드의 '인턴 연구원'으로 지원을 할 때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다린은 엄마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엄마를 뒤로하고 센트 아일랜드로 2차 시험을 치러 떠납니다.
이 소설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다린의 이야기를 통해 노력과 열정, 포기하지 않는 마음 등 성장기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다린은 합격의 열쇠를 손에 쥘 수 있을까요?
연구원으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하다보니 서로 협동을 하기도 하고, 시기심과 모함, 오해 그리고 때로는 나쁜 일들 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쟁이니 조금은 귀여운 수준에서의 경쟁이 펼쳐지네요.
서로의 오해를 풀고 사과하며 따스하게 감싸주는 등 미소지으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매력적인 부분은 각각의 챕터별로 '향기'가 더해졌다는 점입니다.
물론 실제 책에서 향기가 나진 않아요 ^^;;
향기를 만드는 연구소의 연구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니 각각의 문제가 냄새와 향기에 관한 문제가 나오고 또 이걸 글로써 상상을 하게 되니까 머릿속에서 향을 그리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표지의 아름다움도 재미를 더하는데 한 몫 합니다.
센트 아일랜드의 중심에 있는 퍼플산과 각종 식물들이 알록달록하게 펼쳐진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머릿속에서만 그려낸 센트 아일랜드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해 주신 일러스트레이터 메아리 작가님께도 감사드려요.
이 소설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엄마의 비밀을 밝혀내는 미스터리인데요,
평온하게 펼쳐지는 겉보기와는 달리 센트 아일랜드에는 여러 비밀들이 가득합니다.
이건 진짜 2권이 나와야 되는데요...
작가님께서 2권을 염두에 두고 쓰신듯해요. ^^
10대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성장에 관한 따뜻하면서도 향기로운 이야기.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꿈을 잃어간 모든 어른들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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