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축구 좋아하시죠?
제가 일하고 있는 단체에서 올해 10월에 10개국의 해외 결연아동들을 한국으로 초청해서 축구대회를 진행합니다.
이름하야 'HOPE CUP'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의미에서 호프컵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드리냐 하면 이 호프컵에 참가하는 아동들이 바로 시골에 사는 아이들이거든요.
잠비아, 남아공,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베트남, 스리랑카,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마을을 한 번도 벗어나 본적이 없는 아이들이 한국에 오는거죠.
심지어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이라 여권을 만드는 것도 힘겨운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선수단에는 여자 아이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경기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남자팀이 더 재미있겠지만 저희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여자 아이들도 데려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수 구성을 했습니다.
이 행사를 계획하다보니 눈에 띄는 책이 딱 보이더라구요.
<시골, 여자, 축구>
완벽히 이 행사와 맞아떨어지는 키워드 아니겠습니까 ^^
이 책을 읽다보니 축구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매료시키고 흥분을 불러 일으키고 들뜨게 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어요.
'골때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여자들도 축구를 잘 할 수 있고, 특히 여성분들이 축구를 좋아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자 역시 해외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축구는 보는 거지 뛰는 게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엇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골(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에서 반반FC라는 축구팀에 들어가고 난 뒤 축구에 푹 빠져버린 모습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반반FC의 주장,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축구팀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반반FC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더군다나 축구로 글을 쓰는 모임도 진행한다니 그 열정과 노력이 대단해 보이네요.
그 열매로 브런치북 대상도 수상하고 책까지 나와서 더욱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글 솜씨도 보통이 아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캐릭터 한 명 한 명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더라구요.
시골의 무해한 매력과 축구의 강력함, 여자들의 수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반반FC의 도전도 응원하고
올해 10월에 열릴 HOPE CUP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
(이상 서평을 가장한 광고 아닌 광고였습니다 ㅎㅎ)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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