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10 두번째 작품인 [웃음의 대학]을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 먼저 봤었는데 연극적인 구성으로 무대에서 더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승승환, 서현철 배우님이 검열관으로 주민진, 신주협 배우님이 작가로 출연하시네요.
공연정보
개요 : 연극 > 드라마극
기간 : 2024. 5. 11. (토) ~ 2024. 6. 9 (일)
시간 : 화, 목, 금 20:00
수 16:00, 20:00
토 15:00, 19:00
일, 공휴일 14:00, 18:00
장소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관람연령 : 만 10세 이상
러닝타임 : 100분
티켓가격 : R석 65,000원
S석 50,000원
A석 35,000원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역 1번출구로 나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캐스트는 송승환, 신주협 배우가 되겠습니다.
사진을 보니 송승환 선생님은 나이 드신게 보이네요.
평창때만 해도 저렇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깐깐한 검열관과 어떻게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작가의 포복절도 소동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포토존 뒤로 전화기와 대본책도 보입니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의 무대는 다소 특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무대를 향해 일자로 되어있는 일반 객석과는 달리 무대를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되어 있어서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극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을 연출하는데 있어서도 동선이라든지 배우의 시선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또한 여러 시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해내는 것'
다시 본 [웃음의 대학]은 여전히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미타니 코기의 말재주는 여전했고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되어 갈수록 웃음의 진폭이 커지는 코미디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이 극의 백미는 작가인 츠바키와 검열관의 위치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웃음을 전혀 인정하지 않던 검열관이 희극의 세계로 들어오던 순간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국가권력에 저항하며 더 성장하는 작가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모두 포복절도하며 웃는 후반부였지만 오히려 전 그렇게 웃길수록 눈물이 나더라구요.
'난 얼만큼이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걸까?'
오랜만에 본 송승환 아저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P.S 배우의 힘인지 관객들의 연령대가 다들 높으시더라구요.
근데 제발 공연중 핸드폰은 꺼주세요..
갑자기 벨소리가 울리질 않나, 전화 목소리가 다 들리더더라구요.
그리고 텐션 높게 혼자 껄껄대며 웃는 아저씨.
기본 매너 좀 지켜주세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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