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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중동 - 출애굽기 묵상하며 여행하기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3. 12.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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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기독교 대안학교인 소명학교에서는 2018년부터 해마다 '7인 7색'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주도적인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2018년 인도차이나 반도, 2019년 인도-네팔, 2020년 남미에 이어 코로나가 잠잠해진 2023년 중동에 다녀왔네요.

7인 7색이 특별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여행계획을 짜고 현지에서도 학생들 스스로 여행을 진행해 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담당 선생님이 같이 가시긴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만 나설뿐 거의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역시 대안학교의 특징처럼 아이들의 주도성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저는 지난 남미편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여행도 어떤 에피소드들이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봤는데 예상대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미션스쿨인 만큼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여행에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본다는 점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중동인만큼 출애굽기를 묵상하며 여행을 하는데 직접 현장을 보고 말씀을 보니 더 생생하게 깨닫게 되는 것 같네요.

때로는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기도 하고, 찬양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에선 청년들의 풋풋함과 열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목처럼 7명의 학생들 모두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느끼는 점이 다르다보니 하나의 사건을 두고서도 7명이 모두 다르게 표현하고 생각하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마치 성경의 사복음서를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친구들이 서로 들려주는 자기소개부터 각자의 캐릭터를 생각하며 글을 읽으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네요.

스탑오버로 부다페스트를 거쳐 이집트 카이로와 다합, 시내산을 보고 요르단에서는 와디럼 사막투어와 페트라, 사해 그리고 이스라엘의 분쟁으로 갑자기 방문하게 된 키프로스의 파포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까지 쉽사리 가기 힘든 지역을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왔네요.

가는 곳마다 사기를 치려는 현지인을 만나서 힘들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기도 하고 컨디션이 안 좋아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와 행복을 발견하는 학생들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책의 말미에 여행을 위한 꿀팁까지 완벽한 구성이네요.

중동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께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여행 정보보다는 아이들과 어떻게 여행을 하면 좋을지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며 더 단단해진 7명의 아이들과 또 새롭게 여행을 떠나게 될 또다른 7인 7색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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