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벌써 9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다음주 추석 연휴가 지나면 10월 이네요.
시간 참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추석 특집!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연휴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골라봤는데요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왜 이런 영화를 추천해 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더 문 (The Moon, 2023)] 입니다.
김용화 그는 누구인가?
올해 여름 한국영화는 BIG 4 대전이라 불릴만한 대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그리고 [더 문]까지
그 중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만 재미를 봤고 나머지 두 작품은 흥행에 실패했네요.
손익분기점에도 한참 모자란 관객이 들어서 완전히 외면을 받은 상황입니다.
[더 문] 역시 폭망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굳이 이 작품을 끄집어 내는 이유는 그냥 묻어 두기엔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더 문]이 철저히 관객의 외면을 받은 이유는 바로 '신파' 때문입니다.
김용화 감독이 누구입니까?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의 흥행 뒤 [미스터 고]로 다 말아먹고
다시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을 달성하여 재기에 성공한 감독이죠.
하지만 특유의 신파가 과하여 억지스런 부분도 많다는게 관객들의 평가입니다.
[국가대표]의 국뽕, [신과함께]도 작정하고 울리는 부분과 어색한 연출로 비판을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전력이 있기에 이번 작품도 개봉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었습니다.
오히려 SF에 더 집중했다면 좋은 작품이 나왔을텐데 억지스런 신파적 연출이 그의 발목을 잡았네요.
확실한 단점과 아쉬운 장점
[더 문]은 클리셰로 범벅된 영화입니다.
처음 우주공간에서 우주선이 폭발하는 장면은 [그래비티]를 포함한 그 이후의 영화들에서 차용을
우주에 홀로 남겨진다는 설정은 [마션]과 [인터스텔라] 등등 많은 영화에서 완성도 높게 구현되었죠.
더군다나 달에 혼자 남겨진 우주인은 중국영화인 [문맨]과 거의 흡사합니다. (오히려 [문맨]이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아버지와 관련된 비밀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애드 아스트라]에서 따온듯 합니다.
그리고 우주전문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팀에서 떠나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박사가 등장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흔하디 흔한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뽕 한숟갈까지.
설경구의 특유의 과잉된 연기와 김희애 역시 어색한 톤들도 한 몫 하는 것 같네요.
우주에 홀로 남겨진 황선우를 구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함께 인류애에 기댑니다.
그 과정 가운데 밝혀지는 황선우의 과거. 그리고 김선재와 윤문영의 관계.
그런데 이런 서사들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플래시백과 구구절절한 대사로 힘을 빠지게 만듭니다.
좀 더 영화적 연출로 감동과 함께 관객들의 허를 찌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제가 묻어두기엔 조금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CG로 대표되는 영화의 기술력과 함께 주인공인 황선우가 달을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여러 과정들입니다.
덱스터 스튜디오의 CG 기술은 할리우드도 탐낼만한 완벽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로 달에서 찍은듯한 화면은 큰 화면으로 보면 더더욱 입체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네요. (될 수 있으면 큰 화면으로 보시길)
영화에서 황선우가 달을 탈출하기 위해 서너번의 시도를 하게 되는데요 현실적인 스토리를 위해 실제 우주 계획이나 달착륙 프로젝트들을 면밀히 연구한 것 같더라구요.
확실히 CG에서 자신감이 붙으니 과감하게 그런 장면들을 그려낼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훌륭하게 묘사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거대한 신파가 이런 장점들을 덮어버릴만큼 강력했다는게 문제네요.
영화의 최종적인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니 여러분들도 영화를 보신 후에 평가해 보시죠.
<줄거리>
2029년, 대한민국의 달 탐사선 우리호가 달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위대한 도전에 전 세계가 주목하지만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태양풍이
우리호를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이 홀로 남겨진다.
대한민국의 우주선이 달로 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5년 전, 원대한 꿈을 안고 날아올랐지만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공중 폭발로 산산이 부서졌던 나래호.
또다시 일어난 비극에 유일한 생존자인 선우를 지키기 위해
나로 우주센터 관계자들과 정부는 총력을 다하고 온 국민이 그의 생존을 염원한다.
선우를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서 5년 전 나래호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에 묻혀 지내던 전임 센터장 ‘김재국’(설경구)이 다시 합류하지만,
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선우를 구출할 또 다른 희망인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김희애)에게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마저 쉽지 않다.
재국은 또다시 누군가를 잃지 않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보는데….
우주에 홀로 고립된 대원과 그의 무사 귀환에 모든 것을 건 남자
살기 위한, 살려내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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