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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필름 쇼] 영화와 사랑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영화 리뷰

by 채널나인 2023. 4.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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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생 때 학교 복지관 건물에 소극장이 있었다.

그 극장의 이름은 ‘보슈’

얼핏 듣기엔 프랑스에서 온 예술극장 같은 느낌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화 보고 가란 얘기다 ㅎㅎ

(그 옆엔 같은 주인이 운영하던 ‘드슈’란 식당도 있었다)

알바를 찾던 중 보슈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영화 포스터를 붙이는 알바를 시작했다.

그 일과 함께 극장에서 영사기를 돌리는 일도 함께 했는데 영화 필름을 자세히 본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영화 한편에 커다란 필름롤이 3통 이상 들어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 필름을 두 대의 영사기에 타이밍 맞춰 잘 틀어야 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영화가 끝난 뒤 한 번 돈 필름을 열심히 되감기 하던 추억도…

 

2. 라스트 필름 쇼는 영화에 대한 최고의 찬사이자 이제는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보내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에 대한 또다른 작품인 [파벨만스]도 개봉했는데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긴 했지만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여서 그런지 나는 썩 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이 [라스트 필름 쇼]는 보편적인 추억과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서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모든 영화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는 말과

필름은 또다른 형태로 모든 감독들의 이야기로 변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영사기에서 필름이 사라지는 듯한 엔딩까지 완벽했다.

필름과 영사기에 대한 추억이 있기에 더 진한 감동이 느껴졌다.

 

3.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다.

사메이는 우연히 보게 된 영화를 계기로 영화, 특히 빛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하지민 아버지의 반대와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그 꿈을 계속 키워 나간다.

결국 사메이의 열정과 빛을 공부하고 싶다는 말에 아버지는 사메이를 대도시로 유학 보내는데,

화면에 나오지 않았지만 엔딩에서 어른의 목소리가 겹치는 걸로 봐선 분명 훌륭한 감독이 되었으리라.

4.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인도 문화를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느껴져서 그런 부분도 찾아보면 재미있을 듯.

특히 엄마의 도시락은 인도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려고 작정한 느낌^^

감동과 함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힐링도 되는 작품으로 강력 추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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