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슬슬 연말을 준비해야 될 시기가 왔네요.
내년에 후회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Hunt, 2022)]입니다.
잘빠진 한국형 스파이 첩보물
영화 [헌트]는 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사건을 두고 조직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간 조직 내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내는 스릴러물은 많았지만
80년대를 배경으로 간첩사건과 대통령 암살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풀어내는 작품은 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 비슷한 내용들이 많아서 뻔한 내용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끝까지 쫄깃한 긴장감은 느끼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과거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내용이라 그 시절 사건들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웅산 묘역 테러사건이라든지 이웅평 대위 귀순사건 등이 등장하네요.
(이웅평 대위 귀순은 저도 어렸을 때 야구 중계 보던 중 공습 경보가 발령하는 등 기억이 나네요..)
이런 '언더커버' 장르의 대표작은 [무간도]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의 대표작이라면 [신세계]일텐데요, 이정재가 [신세계]에 출연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한게 아닌가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 만든 작품을 선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각본도 이정재가 참여했다는 사실!)
올 여름 빅 4 라인업 중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성공적인 흥행을 했네요. (나머지 두 작품은 [외계+인 1부]와 [비상선언]이었습니다)
이정재 X 정우성의 시너지
이정재 본인이 깔아놓은 판에 영혼의 단짝인 정우성까지 참여했으니 그 시너지가 어마어마 합니다.
스파이를 찾아내는 첩보물의 특성상 심리전을 잘 표현해 내야 하는데 이정재는 말할 것도 없고 정우성의 연기력이 더해지니 그 재미가 엄청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둘의 대립을 계속 빌드업 하다가 마지막에 최고조로 터트리는 전개가 탁월하네요.
선이 굵은 두 남자의 팽팽한 대립과 의심, 작전 등 두 사람의 시선을 오가며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두 번의 변곡점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조직 내 간첩의 비밀이 밝혀지는 부분이고
두번째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입장이 서로 바뀌어서 싸우는 부분입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헛갈리는 그런 상황이 영화적 재미를 더해줍니다.
대통령을 보호해야하는 안기부 요원이 대통령을 죽여야하고 이 상황을 응원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사전달에 대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네요.
사운드에 묻혀 잘 안들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 처럼 자막을 달아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은데요, 이 점은 좀 아쉽네요.
암튼 이정재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드리며
그래서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오는겁니까? ^^
앞으로도 감독으로서 좋은 작품을 기대하게 되네요.
[헌트] 재미있게 보시길 바랄께요~
<줄거리>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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