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이제 월드컵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구협회의 문제와 중계권을 둘러싼 잡음 등 역대급으로 분위기가 살지 않는 월드컵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2026 FIFA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입니다.
기간은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이며,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입니다.
총 12개 조, 104경기 규모로 열리는 역대 최대 월드컵이기도 합니다.
이번 월드컵의 일정을 정리해봤습니다.
대한민국은 A조, 첫 관문은 체코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A조에 편성됐습니다.
같은 조에는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체코가 있습니다.
원래 조 추첨 당시에는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로 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체코가 합류하면서 대한민국의 첫 상대가 확정됐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월드컵 12번째 본선 무대이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1회 연속 본선 진출입니다.
숫자로만 보면 익숙해 보이지만, 사실 이 기록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세계 축구에서 월드컵 본선에 계속 나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한 나라 축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일이니까요.
대한민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 일정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경기 일정입니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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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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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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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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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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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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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금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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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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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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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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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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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vs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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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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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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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목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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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vs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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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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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체코전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6월 12일 오전 11시라 직장인들에게는 살짝 애매한 시간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 멕시코전과 세 번째 남아공전은 모두 오전 10시 경기입니다.
출근은 했지만 마음은 이미 멕시코 경기장에 가 있을 시간이네요.
멕시코전이 분수령이 될 가능성
A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무래도 멕시코입니다.
개최국이라는 이점도 있고, 대한민국과 월드컵 무대에서 여러 차례 만난 기억도 있습니다.
한국은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입니다.
앞선 두 번은 모두 멕시코가 승리했습니다.
아직도 저에겐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하석주의 퇴장과 블랑코가 축구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우리 수비수 사이를 점프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렇다고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은 늘 예상대로만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첫 경기 체코전에서 승점을 확보한다면 멕시코전은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걸린 승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첫 경기에서 삐끗하면 멕시코전은 더 무거운 경기가 되겠죠.
그러니 첫 경기 체코전이 생각보다 더 중요합니다.
3위도 기회가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토너먼트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각 조 1위와 2위는 32강에 진출하고, 여기에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합류합니다.
즉 조 3위를 하더라도 승점과 골득실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가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뿐 아니라, 한 골을 더 넣고 한 골을 덜 내주는 것도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정말로 골득실 하나 때문에 웃고 우는 일이 생깁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시간을 기다리며
대한민국 축구는 늘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쉽지 않은 길에서 뜻밖의 장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2002년의 뜨거움도 있었고, 2010년과 2022년의 16강도 있었습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더 월드컵답습니다.
이제 달력에 표시해둘 시간입니다.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전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6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전
그날 우리는 또다시 같은 마음으로 TV 앞에 앉게 될 겁니다.
일은 잠시 미뤄두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붉은 유니폼을 입은 채로 말이죠.
대한민국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여정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캡틴 손흥민의 월드컵 마지막 페이지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장면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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