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웨이 정통 쇼뮤지컬이라는 [슈가]
팍팍한 일상에 화려한 쇼뮤지컬로 근심을 날려버리고자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법래, 엄기준 배우에다 솔라까지 캐스팅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네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시죠.
공연정보
개요 : 뮤지컬 > 라이선스 뮤지컬
기간 : 2025. 12. 12. (금) ~ 2026. 2. 22. (일)
시간 : 화, 목, 금 19:30
수 15:30, 19:30
토, 공휴일 14:30, 18:30
일 14:30
장소 : 한전아트센터
관람연령 : 8세이상 관람가능
러닝타임 :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티켓가격 : VIP석 160,000원
R석 140,000원
S석 110,000원
A석 80,000원

공연장은 한전아트센터입니다.
양재역에서 5분거리인데다, 좌석이 넓고 편해서 좋아하는 극장이죠.

쇼뮤지컬이니만큼 포토부스는 쇼 무대로 마련되어 있네요.
여기서 마이크 잡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아요.

오늘의 캐스트입니다.
슈가 - 솔라
제리/다프네 - 김법래
조/조세핀 - 엄기준
오스굿 필딩 - 김봉환
스위트 수 - 류비
스패츠 - 임춘길
비엔스톡 - 김도신

자, 그럼 지금부터 아~주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해볼께요.
1920~30년대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재즈 음악과 빅밴드의 경쾌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데요, 그 시대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첫 장면부터 화려한 조명아래 앙상블들이 추는 군무와 쇼 형식은 앞으로 펼쳐질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네요.
2. 돋보이는 탭댄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배우는 스패츠 역의 임춘길 배우였습니다.
갱단의 두목으로 화려한 탭댄스로 시선을 확~ 끌었죠.
그가 나올 때마다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3. 빈약한 서사 & 올드한 스토리, 늘어지는 장면들, 심심한 연출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먼저 이야기가 너무 올드한데다 서사가 빈약해요.
제리와 조가 왜 슈가를 지켜주는지,
조는 왜 갑자기 백만장자 코스프레를 하는건지,
슈가를 왜 사랑하는건지 설명이 빈약하니 내용이 정리가 안 될 수 밖에요.
더군다나 엥? 스럽게 끝난 엔딩에 다들 당황스런 반응이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너무 늘어지는 장면들.
탭댄스가 좋긴 했지만 좀 길었고, 오스굿 필딩의 우산 댄스 역시 왜 이렇게 길지 싶을 정도로 지루했어요.
특히 오스굿 필딩역의 김봉환 배우는 댄스나 노래에서 힘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이었습니다.
(역할 자체가 노인이었으니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안쓰러운 느낌이었달까요)
아무리 원작이 고전인 <뜨거운 것이 좋아>를 각색했다고는 하지만 좀 더 현대적인 연출로 수정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의 힘
당연히 극을 끌고가는 솔라는 이제 다양한 장르에서 가치를 입증하는 배우가 된 거 같습니다.
김법래 배우의 저음은 들을수록 매력적인데다가 여장마저 잘 어울리니 보는 재미가 있구요.
엄기준 배우 역시 여장과 백만장자를 왔다갔다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주셨네요.
배우들의 이런 열연만큼이나 극의 내용이 좀 더 재미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다소 밋밋하지만 그런대로 오락성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
뮤지컬 [슈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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