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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비] 권력의 탄생

구씨네 영화 리뷰

by 채널나인 2023. 6. 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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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벌써 6월이네요.

이제 광복절까지는 공휴일도 없고 휴가만 기다려야 될 상황이네요.

우리 힘을 내서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 보아요.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선 굵은 남자배우 3명의 연기력을 감상 할 수 있는 영화

[대외비 (The Devil's Deal, 2023)] 입니다.

믿보배 3명을 한 번에 보는 재미

이름만 들어도 연기력은 믿고 보는 배우 3명이 동시에 출연합니다.

부산에서 국회의원의 야망을 품고 있는 '해웅'을 연기한 부산 싸나이 조진웅,

도준이 할아버지로 호탕한 웃음과 서늘한 눈빛을 동시에 보여준 이성민.

이제는 악역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김무열까지.

이 3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물고 물리는 치열한 공방전이 극의 긴장감을 더 높입니다.

TMI. 이성민은 이 영화를 먼저 찍고 [재벌집 막내 아들]을 찍었기 때문에 '진양철'회장은 '순태' 캐릭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정치판의 공작과 조폭과의 관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치인은 표를 얻기 위해 조폭을 등에 업고, 뒤에서 갖은 모략과 공작을 일삼죠.

검은 돈이 오가고 사람을 매수하고 또 그러는 중 배신과 배반이 손바닥 뒤집듯 일어납니다.

이런 뻔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힘입니다.

한때는 같은 편이었다가 순식간에 척을 지고, 또 어느 순간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그러나 마음 한편으론 칼을 숨기고 있는) 그런 인물들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력도 일품이었지만 그들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특히 정사장역의 원현준과 진실을 파헤치는 송단아 기자역의 박세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좀 더 판을 키웠더라면...

선거에 관한 영화 [킹메이커]가 사람과 사람에 대한 정공법으로 접근했다면

이번 [대외비]는 좀 더 정치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판을 짜고, 비밀을 훔치고,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할 수 있는 온갖 더러운 짓은 다 합니다.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긴 하는데요 그렇게 얻은 권력은 더 높은 권력을 향해 또 다시 꿈틀댑니다.

과연 정치는 국민을, 사람을 생각하긴 하는걸까요?

제목인 [대외비]에서 느껴지는 굵직함과는 다르게 영화는 다소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90년대 실제 일어났음직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제는 약빨이 떨어진 정치인과 조폭의 이야기도 그렇고

검은 실세를 잡기위해 치열한 두뇌싸움보다는 말빨과 담판으로 싸우는 정치노름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장르물의 묘미는 허를 찌르는 비밀 무기들이 양쪽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건데 균형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 좀 쓸린 느낌도 있어요.

주연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더불어 좀 더 판을 키워서 더 크게 갔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배우들의 매력과 권력에 대한 탐욕과 반전을 보는 재미는 있는 편이니 놓치지 말고 보시길.

<줄거리>

"몰랐나? 원래 세상은 더럽고, 인생은 서럽다."

1992년 부산,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해웅'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금뱃지를 달 것이라 확신했지만,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에게 버림받으며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다.

"누가 센 지는 손에 뭘 쥐고 있는가 보라 안 했습니까?"

'순태'에 의해 짜여진 선거판을 뒤집기 위해 부산 지역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한 '해웅'.

행동파 조폭 '필도'를 통해 선거 자금까지 마련한 '해웅'은 무소속으로 선거판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한다.

'순태' 역시 '해웅'이 가진 대외비 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점차 '해웅'의 숨통을 조여오는데...

대한민국을 뒤집을 비밀 문서.

이 판을 뒤집는 놈이 대한민국을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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