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 멈춰 있던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한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요즘 저는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수영장 물속에 들어가면 처음엔 숨쉬기도 어렵고, 몸도 마음도 어색합니다.그런데 어느 순간, 팔다리가 물과 리듬을 맞추기 시작하면 이상하리만치 고요해지고, 동시에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합니다.땀은 나지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죠.‘아, 살아 있구나.’모리 에토의 을 읽으며 그 느낌이 떠올랐습니다.이 소설은 달리기에 관한 이야기지만, 더 깊이 들어가보면 '살아 있음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움직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주인공 다마키는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남은 삶을 마치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버린 채 살아갑니다.희망도 없고, 관계도 끊긴 채, 그저 숨만 쉬고 있던 삶.그러다 우연히 받은 자전거를 타고 죽은 자들의 세계..
책 리뷰
2025. 4. 1.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