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9 Ent. (채널나인 엔터테인먼트) 구씨 입니다. ^^
뒤늦게 '나의 해방일지'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모두들 해방과 추앙의 은혜를 누리시길 ㅎㅎ
이번주 소개해 드릴 작품은 전쟁영화 한편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하지만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은 아닙니다.
전쟁 이면에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첩보작전을 펼치는 그곳으로 초대합니다.
[민스미트 작전 (Operation Mincemeat, 2021)] 입니다.
| 최고의 첩보 작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과 추축군은 승리로 이끌 교두보 시칠리아를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칩니다.
하지만 추축군 독일의 위세가 상당해 시칠리아에는 이미 추축군 병력이 무려 23만명이 주둔해 있는 상황.
연합군은 해군 정보장교 '이웬 몬태규(콜린 퍼스)'와 '찰스 첨리(매튜 맥퍼딘)'를 주축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을 단 한번의 '민스미트 작전'을 계획합니다.
'민스미트 작전'이란 쉽게 말하면 히틀러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시칠리아에서 병력을 철수시켜 시칠리아에 무사히 상륙시키는 작전을 말합니다.
수많은 첩보 작전들 중에서 단연 최고의 위대한 작전으로 손꼽힙니다.
바로 전세를 뒤집으며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민스미트(Mincemeat)의 뜻은 다진 고기에 사과, 건포도, 지방, 향료 등을 섞은 것으로 보통 파이 속에 넣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대찌개에 넣는 민찌는 민스의 일본식 발음이네요.
이 작전이 직접 고기를 이용하진 않지만 독일군을 유인하는 미끼라는 의미로 민스미트라는 작전명을 사용했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 "적들이 민스미트를 삼켰다'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연합군은 영국 런던의 한 창고에서 발견한 노숙자의 시체를 데려다 영국군 해군 장교 '윌리엄 마틴 소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에 걸맞는 가짜 인생을 만들어 줍니다.
개인적인 인생사는 물론 연인과의 가슴아픈 러브 스토리까지 만들어 내는 등 빈틈없는 작전을 준비합니다.
| 실화의 힘은 있지만 느린 전개가 단점
몬태규와 첨리가 기획한 이 작전에 '진' 이라는 여성이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디테일과 서사가 추가되어 더욱 완벽한 작전이 만들어져 가는데요,
이 작전의 진행 과정이 [미션임파서블]이나 [오션스] 시리즈처럼 긴장감 넘치게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느릿느릿 흘러가는 전개가 아쉽습니다.
또한 몬태규, 첨리 그리고 진 이 세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삼각관계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굳이 이런 설정을 넣어야 했는지?
정말 삼각관계였을까요? ^^
하지만 콜린 퍼스의 명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매튜 맥퍼딘의 중저음의 목소리도 너무 매력적이네요.
전쟁에서 승리하기까지 그 배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소리없는 전쟁을 준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몬태규와 첨리가 계단에 앉아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모두를 살리지 못했다며 담담하게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모습은 긴 여운이 남네요.
또한 전쟁 영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쟁보다는 사람에 더 집중한 영화!
지상 최고의 작전을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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