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말 해피엔딩 -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기적, 토니상을 품다
서울에서 브로드웨이까지처음엔 조그만 극장에서 시작한 이야기였습니다.로봇 청소기보다 조금 더 정교한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사랑 이야기.사람이 아닌 존재들이었기에 더 사람 같았고, 그래서 오히려 더 슬프고 따뜻했던 그 이야기.바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입니다.이 작은 뮤지컬이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조심스레 말했습니다.“대단하네”, “잘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속으로는 생각했겠지요.‘거기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텐데.’그랬던 작품이,2025년 6월.토니상(Tony Awards)에서 베스트 오리지널 스코어(Best Original Score) 부문을 수상했습니다.네, 이제 더 이상 “잘 되면 좋겠다”가 아닙니다.우리는 해냈습니다.‘해피엔딩’이 된 ‘어쩌면’의 가능성..
잡학다식 연구소
2025. 6. 9.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