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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마음의 낙원에서, 당신과 함께

책 리뷰

by 채널나인 2025. 6. 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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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완 작가의 신작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베스트셀러 <모든 순간이 너였다>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작가가 선사하는 또 다른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작가는 이번 책을 쓰면서 자신이 힘들었을 때 받은 편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받은 편지를 읽고 또 읽은' 작가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격려를 이 책에 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요?

바로 작가만의 다정한 언어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상처들,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외로움과 슬픔에 대해 누군가 곁에서 조용히 어깨를 두드려주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4개의 낙원을 주제로 자기 성찰과 인간관계,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읽어보면 마치 오랜 친구가 건네는 진심 어린 조언 같습니다.

"괜찮다"라는 뻔한 말보다 더 깊은 공감과 이해의 손길을 내민다고 할까요.

특히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한 작가의 통찰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이런 게 진짜 위로겠죠.

하지만 이 책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감성 중심의 서술로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동어반복의 구조여서 메시지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보입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분명하고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비슷한 톤과 주제의식이 계속 반복되면서 중간중간 "아, 또 이 얘기네"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SNS 작가 특유의 짧고 감성적인 문장들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데요, 이런 문체가 주는 즉각적인 감동은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나 새로운 관점의 제시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같은 결의 위로와 격려가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작은 낙원을 만들어가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연대감을 선사하거든요.

구조적 반복의 아쉬움은 있지만, 작가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의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좋은 동반자가 될 거예요.

다만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펼쳐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반복되는 메시지에 지치지 않고 작가의 다정함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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