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과학은 교과서에 있었다
저는 이과였기에 과학을 좋아하고 재밌게 공부했었습니다.
특히나 화학과 지구과학을 좋아했었죠.
화학은 주기율표만 외우면 80% 이상이 해결되는 듯 느껴졌구요,
(원소의 성질이라든지 결합 등 화학식은 주기율표의 원리만 알면 쉽게 알 수가 있어요)
지구과학은 우주의 신비한 세계를 느껴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시절 지구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던건 안 비밀 ^^)
그런데 다른 과목들은 다 재미있었지만 물리만큼은 친해지기 어려웠던건 왜 일까요?
복잡한 세상의 운동법칙들을 다 계산하고 있자니 머리가 터질것 같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니 물리학이야말로 이 복잡한 세상의 원리와 우주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시험이라는 스트레스를 떠나서 공부했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역사나 세계사 역시 여행 등 보다 넓은 눈으로 보니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요즘 다시 흥미를 느끼고 들여다 보는 중입니다)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은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리즈로 과목별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컨셉답게 요즘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궤도와 함께 한 과학 이야기입니다.
| 과학의 진짜 매력을 찾아서
과학의 4대 분야인 '물화생지'.
물리, 화학, 생명과학(저는 생물로 배웠습니다만), 지구과학의 4개 파트를 12개의 과학이야기로 나누어서 풀어내고 있네요.
모든 과학의 기초 : 물리
세상을 이루는 숨은 퍼즐 : 화학
이유 없는 생명은 없다 : 생명과학
우주에서 찾아보는 우리들의 미래 : 지구과학
1부 물리에서는 뉴턴의 운동법칙부터 시작해서 열역학법칙을 거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현대물리학의 최고봉인 양자역학까지 어려운 개념들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들 역시 적절한 예시와 풍부한 사진들로 개념들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가장 기본적인 개념만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멀어졌던 과학에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이렇게 쉽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아쉬운건 4개 과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다 보니 좀 더 깊이 있게 보고 싶은 부분들이 휘리릭 지나간것 같아서 서운했습니다.
특히 궤도의 전공분야인 '우주'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궤도답게 우주에 대해서만 책 한 권은 나올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이 짧아서 무척 아쉬웠어요.
나머지 이야기들은 궤도의 유튜브를 찾아봐야겠죠?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문과' 여러분들
이제 막 '물화생지'의 과학의 세계로 들어선 학생들
세상의 모든 이치와 원리들이 궁금한 모든 분들께 권해드립니다.